中, 토종 온라인게임 잇단 출시 … 중화무협, 한국무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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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 무협이 한국 무사에 대적하고 있다.'
베이징 천바오는 27일 "한국산이 장악해온 온라인 게임시장에 중국 토종업체들이 독자개발한 게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의 간판 게임업체인 진산디지털오락은 PC게임으로 1천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젠샤칭위안(劍俠情緣)'을 온라인 게임판으로 제작,오는 7월 선보인다.
회사 측은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간 1천5백만위안(22억5천만원)을 투자했다.
이에 앞서 위취앤국제와 무비야오소프트웨어 등이 올들어 새 온라인 게임을 선보이며 한국산에 도전장을 던졌다.
진산의 장즈홍(張志宏) 총경리는 "토종 게임의 잇단 시장진입으로 한국산 점유율이 올해 말이면 40%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웹젠 등 한국기업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80%를 차지했었다.
천바오는 "한국산이 기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토종은 중국의 전통문화와 가치관을 잘 반영해 사용자들에게 친숙감을 주고 있는 게 강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지난해 9억위안에서 올해는 20억위안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