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무부 등 미국 행정부 부서는 29일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을 비롯한 하원의원단 6명의 방북은 부시 행정부와는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추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 당국자들은하원의원단의 방북은 부시 행정부와 무관하며 이번 평양 방문에 부시 행정부의 메시지를 휴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원의원단의 북한 방문은 "그들이 자신 의사로 추진했다"면서 "이들은 부시 대통령을 대변하지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하원의원단의 방북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이는 북한을 방문하는 의원들이나 국무부에 물어야 할 사안"이라며 더 구체적인 언급을하지 않았다. USA 투데이는 이날 "6명의 하원의원단 방북" 제하의 기사에서 웰든 의원은 "하원의원단은 부시 행정부를 대신해 북핵 현안을 북한과 협상하지 않는다"면서 "부시행정부는 우리의 방북과 관련해 이를 독려하지도 방해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고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원의원단이 방북 기간 중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면담하고 영변 핵시설을 방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타임스도 이날 하원의원단 방북기사를 크게 보도하고 방북의원 단장인웰든 의원이 의원단은 부시 행정부 특사로 북한을 방문하는게 아니며 그 같은 자격으로 북한과 협상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국무부 당국은 하원 방북의원단은 미국 행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가지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