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4:50
수정2006.04.03 14:52
'책을 펼치면 꿈이 열린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1층 태평양관에서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2003 서울국제도서전의 캐치프레이즈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이정일)가 주최하는 제9회 서울도서전에 국내 1백26개사와 해외 18개국 1백67개 출판사가 20여만종의 책을 전시하고 저작권 계약 및 도서수출입 구매 상담을 벌인다.
이번 도서전의 참가 규모는 사스(SARS)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22개국 2백17개사)보다 크게 줄었다.
출판문화협회는 그러나 외형보다 내실에 초점을 맞춰 독자들의 책사랑 의식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관람객을 위한 특별기획전도 흥미롭다.
'다시 보고 싶은 베스트셀러 100년전'은 근대적인 출판시설이 갖춰진 1800년대말부터 첨단 출판물이 쏟아지는 현재까지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우리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전'은 독일 북아트재단이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선정한 북 디자인상 수상 작품 1백55종을 보여주는 행사.
이밖에 작가사인회 등 책마당 행사,'독서를 통한 영재클리닉' 세미나가 열린다.
교보문고 북카페에서는 한국대표 문인 사진전,주제별 도서전,어린이 교재 할인전,학술논문 서비스 시연회가 개최된다.
개막식은 4일 오전 11시.
입장료 무료.
(02)735-2701∼4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