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은행 예금금리 3%대 … 1년제 정기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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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중은행의 1년짜리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진입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 외환은행이 최근 1년제 일반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의 연 4.0%에서 3.9%로 0.1%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모든 시중은행의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3.0∼3.9% 사이로 떨어졌다.
특히 제일은행의 경우 1년제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0%에 불과,2%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일반과 실세로 나눠지며 일반 금리의 경우 은행들이 예금 만기후 이자나 회전식 예금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에서 1년제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13개월간 넣어두었다면 처음 1년간은 실세 금리(최고 연 4.6%)로,다음 1개월간은 일반 금리(3.5%)로 계산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과 농협이 연 3.5%로 제일은행 다음으로 낮고 한미은행 기업은행 등은 연 3.7%다.
조흥은행 외환은행이 연 3.9%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고객이 정기예금에 들 때 적용하는 실세 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우대금리를 제외할 경우 연 3.75(국민)∼4.4%(우리)로 떨어졌다.
만약 1억원을 연 4% 금리로 은행에 맡길 경우 고객이 매달 수령하는 이자는 27만8천원(이자소득세 16.5% 차감)에 불과한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2%대로 하락하는 은행도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