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춤으로 유명한 안무가 안은미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Please' 솔로춤 연작 '안은미와 어어부프로젝트'를 공연한다. 지난 98년 '무덤 연작시리즈'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춤세계를 구축해 온 안은미는 이번 공연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현대인의 심리를 표현해 보인다. 그녀의 춤은 파괴적이고 과장돼 있으며 때로는 천박해 보일 수도 있는 여러 장식으로 은밀하게 가려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형식이나 상식을 무시하며 고정관념을 뒤집기 때문에 그녀의 춤은 종종 어렵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