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앞다퉈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불황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특정 품목을 할인판매하거나 사은품을 얹어주고 있다. 버거킹은 6월 한달 동안 와퍼세트 치킨버거 팥빙수 샐러드 등 5개 메뉴와 어린이선물을 하나로 묶은 '가족용 섬머팩'을 내놓고 정상가격보다 30% 할인한 1만원에 판매한다. KFC는 치킨징거버거가 7년 만에 4천7백만개 팔린 것을 기념해 6월30일까지 감사 이벤트를 벌인다. 2천6백원인 치킨징거버거는 1천5백원에,징거버거와 콜라 콘샐러드 등으로 이뤄진 세트는 4천1백원에서 3천4백원으로 값을 내려 판매한다. 파파이스는 8월 말까지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티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1천9백원에 아이스텀블러(보냉컵)를 준다. 스파게띠아는 창립 7주년을 기념해 6월 말까지 9가지 인기 메뉴를 출범 초기(1996년) 가격에 판매한다. 현재 9천∼1만원(2인용)선인 볼로네제 카르보나라 등 9종의 스파게티를 7천원선에 판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