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3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99p 상승한 633.42로 마감됐다.코스닥은 47.18을 기록하며 0.09p 오름세로 끝났다. 키움닷컴증권 정도영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의 1천억이 넘는 순매수가 시장을 견조하게 이끌었으나 내부 에너지는 다소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프로그램 매도와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로 시장은 상승 반전했다.특히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 소식은 외국인의 순매수와 맞물려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이 이날 1,452억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사흘새 코스닥을 합쳐 모두 5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은행,증권,전기전자,통신업은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건설,운수창고 등은 하락하며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국민카드와의 합병을 결의한 국민은행이 6% 넘게 상승했으며 SK텔레콤,신한지주,삼성SDI 등도 강세를 보였다.반면 삼성전자,KT,POSCO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오른 반면 현대해상은 어제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는 국민카드가 강세를 보였으며 강원랜드,휴맥스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또한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 멘트가 나온 KH바텍이 상한가까지 뛰어오른 가운데 피앤텔,유일전자,인탑스 등 휴대폰 부품 대표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웹젠은 또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거래량(19만주)은 늘어났다.한편 바른손이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으며 대규모 CB 전환을 앞두고 있는 파이컴도 급락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22개 종목이 상승하고 427개 종목의 주식값은 내렸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 46개를 포함 372개 종목이 상승했다.하락종목수는 394개.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