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조6천3백54억원이 투입되는 인천국제공항 철도(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간 61km) 건설사업에 국고보조금이 당초 예상보다 7천5백억여원 늘어나는 등 위법사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철도 건설사업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들 부처는 정부에서 수립 확정해야 할 노선과 역사 등의 사업계획을 현대건설 등 7개 민자사업자에게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과 서울역 사이에 기착역 숫자 및 투입 차량수가 늘어나고 민자사업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고 30일 지적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