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질에 맞는 음식궁합=체질별 건강 관리서.
저자는 중국 출신 한의학자로 일본 예방의학연구센터 대표.
예로부터 한의학과 민간요법,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된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체질 유형을 진단하는 법부터 체질에 맞은 음식과 식사법,체질별로 겪는 스트레스 형태와 해소법,갱년기 극복법까지 알려준다.
(류잉 지음,김정은 옮김,중명출판사,9천5백원)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숫자를 제멋대로 해석하곤 한다. 같은 경제 통계를 두고도 대통령이 성군(聖君)인 덕분에 호황이 왔다는 사람이 절반, 폭정 탓에 불황이 왔다는 사람이 절반일 때가 부지기수인 게 단적인 예다. 통계를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도구로 여기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그러는 사이 저출산·고령화와 산업 구조 및 국제 정세의 변화 등 ‘진짜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은 뒷전으로 밀린다.“사람들의 평균적인 수해력(數解力), 즉 숫자의 맥락과 의도를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한슬 작가는 <숫자 한국>에서 이렇게 진단한다.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 약사로 일하다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지금은 제약사에서 일하며 다양한 저술과 언론 기고를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이슈 스무 가지에 대해 뜻밖의 데이터와 해석을 제시한다. 예컨대 오징어값이 ‘금값’이 된 주 이유로 기후 변화를 지목하는 식이다. 오징어 어획량 급감이 중국 어선의 남획이나 ‘총알오징어’(오징어의 새끼)를 잡는 어민 탓으로 여겨왔던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수십년간 명태 등 차가운 물에서 사는 물고기(한류성 어종)과 오징어를 비롯한 미지근한 물(조경 수역)에서 사는 물고기 어획량이 급감했고, 따뜻한 물(난류)에서 사는 방어 어획량이 급증했다는 설명을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저자의 전공인 보건 쪽의 내용이 특히 충실하다. 현대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패션, 뷰티에 이어 식품 영역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에이블리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4년 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의 거래액과 주문 수는 각각 3.2배씩 증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이 몰려있는 12월 푸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배 늘었으며, 주문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75배 상승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인기가 좋은 이색 디저트부터 유명 베이커리나 식단 관리 상품까지 탄탄한 식품 구성을 갖춘 것이 성과 요인이라는 게 에이블리 측의 설명이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릴레이 디저트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부 차수는 온오프라인 연계로 운영된다. 올해 1월까지 8차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지금까지 만동제과, 코끼리 베이글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의 참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에이블리 관계자는 “디저트 팝업 스토어는 비정기적으로 운영된다”며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면서 어떤 상품을 메인으로 주력할지, 얼마나 운영할지 등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지난 설 대형마트 선물세트 중 김과 통조림 등 가성비 품목을 찾는 경향이 뚜렷했던 것으로 조사됐다.4일 홈플러스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작년 설과 비교 분석한 결과 김, 통조림 등 5만원대 가성비 품목의 매출 증가율이 기존 인기 품목보다 높았다.홈플러스 수산선물세트에서 김세트 매출 증가율은 굴비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보다 19%포인트 높았다. 김 선물세트 가격은 1만원 이하부터 저렴하게 책정됐다.스팸이나 참치 등 통조림 선물세트 매출도 11% 증가했고, 2만원대로 저렴한 '정관장 홍삼원'(50㎖·30포)은 10만개 이상 팔렸다. 과일선물세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만감류·샤인머스캣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이 배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보다 35%포인트 높았다.축산 선물세트도 한우보다 '미국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 등 수입육 매출이 더 잘 팔렸다. 주류 선물세트 중에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위스키 선물세트의 가성비 라인이 잘 팔렸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에 고객들이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를 찾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