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주가 동반 상승세 .. 한솔.웹젠 대박 계기 공모주시장 활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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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솔창업투자가 웹젠에서 '대박'을 터트린 게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웹젠 공모에 3조3천억원이 몰리면서 공모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장외시장도 활기를 되찾으면서 창투사가 주목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창투사들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미창투는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오르며 최근 10일간 주가 상승률이 1백%에 달했다.
우리기술투자도 연일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이달 초에 비해 1백63% 올랐으며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한림창투도 이달 초보다 1백7% 뛰었다.
또 제일창투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최근 10일간 주가가 47% 상승했다.
창투사 종목의 이러한 동반 급등은 한솔창투가 웹젠 투자로 '대박'을 터뜨린데 따른 것이다.
공모가 3만2천원으로 출발한 웹젠은 6일간 상한가 행진과 함께 이날 12만5천원까지 올라 한솔창투의 평가이익이 83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익률로는 1천1백%에 이른다.
지난달 8일 저점(9백30원)을 찍었던 한솔창투 주가는 최근 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천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창투사의 가치를 주가에 앞당겨 반영하는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검색 사이트 엠파스로 유명한 지식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아직 코스닥 심사청구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회사측에서 단지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회사에 투자한 우리기술투자 한미창투 등은 이를 재료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등록심사가 강화되면서 심사통과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 심사통과 기대감으로 창투사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해당 기업이 등록심사에서 떨어지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창투사들이 벤처기업에 투자한 가격대와 공모가격도 함께 비교해봐야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