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이 휴대폰 부품생산업체인 KH바텍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였다.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KH바텍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0일 KH바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만6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는 KH바텍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29%와 21% 상향조정했다.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97% 늘어난 1천1백40억원,주당순이익(EPS)은 81% 늘어난 6천2백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선 다변화와 40%의 라인증설 등이 실적 호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CGM은 "KH바텍은 컬러및 카메라 휴대폰 등 고마진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올해 삼성전자의 컬러 휴대폰 비율이 25%에서 50%로,카메라폰은 1%에서 20%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매출의 80%를 삼성전자에 의존하는 KH바텍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KH바텍 주가는 나흘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8천원 오른 7만5천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이 20만주를 웃돌아 전날보다 세배 이상 많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