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03년 임시총회를 열고 강기원 변호사를 제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강 신임회장은 서울법대와 미국 예일대 법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민사지법,형사지법 판사와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고용평등위 위원장과 문화관광부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임기는 4월부터 2년 후 3월말까지 2년간이었으나 이번 회장부터는 3년으로 늘어난다. 회장 선임이 늦어진 것은 회장선출 방식과 관련해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일부 임원들이 정관을 개정해 수석 부회장이 자동으로 차기 회장을 맡도록 추진했으나 회원들이 반대해 늦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성경영자총협회는 올해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여고생 진로지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여성기업인들의 교육과 정보교환을 위해 매월 마련하고 있는 조찬포럼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