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관세로 인한 기업 수익 타격과 재정 지출 감소 우려로 올해 미국 주식이 5%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경기 침체 조짐이 있을 경우 20%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윌슨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상반기중 S&P 500이 약 5,500포인트로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후 연말까지는 다시 6,500포인트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6,500포인트는 지난 금요일의 S&P500 수준에서 13% 상승을 의미한다. 그러나 윌슨은 "시장의 경로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하반기에 회복되기 전 추가로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적었다. 윌슨은 또 최악의 경우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 20% 이상의 하락 조정도 대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미국 경제가 침체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곰 상황에서 보일 하락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윌슨은 계절적 패턴을 볼 때 향후 몇 주 동안 기업의 이익 전망치 S&P500 기업의 성과가 개선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은 올해 빅테크에 대한 평가 우려와 트럼프 관세 정책 등의 불확실성으로 부진한 상태이다. 빅테크는 지난 2년 동안 S&P 랠리를 이끌었다. 최근 월가 분석가들은 S&P500 기업의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경기 불황으로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금 100돈을 주겠다는 백화점까지 나왔다. 현재 금 시세는 1g당 14만원 안팎. 100돈이면 375g으로 5000만원이 넘는다. 2위에게도 50돈을 준다.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금 선물 마케팅이 얼마나 효과를 보게될 지 주목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1억2000만원 상당의 골드바 경품 행사와 브랜드별 할인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열고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26일까지 골드바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데 현대백화점이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현대아울렛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중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나 앱 내 마련된 경품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응모할 수 있다. 전체 응모 고객 중 6명을 추첨해 골드바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1등 1명에게는 골드바 100돈(375g)을 증정하고, 2등 2명과 3등 3명에게는 각각 골드바 50돈(187.5g)과 10돈(37.5g)을 제공한다. 다음 달 3일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를 통해 당첨자가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중소기업 직장인 김모 씨(32)는 최근 홈플러스 상품권 40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홈플러스 상품권 가치가 대폭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노렸다.그는 서울 지역 상품권 매매소 대여섯 곳을 돌며 16~18% 할인가에 상품권을 사 모았다. 이렇게 모은 상품권으로 홈플러스 내 가전 매장에서 핸드폰, 태블릿 PC 등 고가 소형 가전을 구매했다. 이렇게 구매한 새 가전을 중고마켓에 내다 팔면 80만~90만원은 남길 수 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최근 상품권 매매소들에 김 씨 같은 홈플러스 상품권 사재기족이 몰리고 있다. 일부 젊은층 중심으로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홈플러스 상품권을 이용해 마트 내 가전 매장 등에서 고가품을 사서 매입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틈새 재테크’를 하면서다.10일 서울 명동, 남대문시장 등 상품권 매매업자들에 따르면 20~40대 젊은층 위주로 홈플러스 상품권 대량 매입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선 한때 홈플러스 상품권 시세가 정가의 25%까지 떨어졌는데, 할인 폭이 큰 매매소엔 오픈런 현상까지 일 정도로 사재기 수요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상품권 거래소를 운영하는 박모 씨(56)는 “홈플러스 사태가 터지고 상품권 매매가 꽉 막혀 업자들이 전부 헐값에 내던지기를 할 정도로 시세가 크게 떨어졌는데, 오히려 최근 며칠새는 20~40대 젊은 남성들이 상품권을 많이 사간다”며 “대부분 업장들이 홈플러스 상품권을 다 소진해 물량이 없는데 몇 군데에서 남은 물량을 풀면 줄을 서서 기다려 사갈 정도”라고 말했다. 인근 다른 거래소 사장도 “오전에만 몇 팀이 와서 홈플러스 상품권이 있냐고 묻는데 남은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