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실업자가 지난달 251만2천명에 달해 전달보다 7천명이 늘어났다고 프랑스 노동부가 30일 발표했다. 실업률은 그러나 9.3%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의 실업자 수가 거의 3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은 소비 수요 둔화와 유로화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이 경비 절감 노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파리에 있는 포퓔레르 자산관리은행의 필리페 바에슈테 수석 연구원은 "실업률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연말에는 200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9.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올해 경제가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1%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