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인제 총재대행은 30일 민주당 구주류측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분권형 권력구조를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 어느 누구와도 힘을 합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저는 그 당에서 함께 일한 사람이 많고,중도개혁주의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각제는 현실적 여건이 덜 돼 있고 프랑스의 반내각제,반대통령제가 좋다고 생각하며,김종필 총재도 이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어차피 국민이 선택한 결정이고,대통령은 국가운명을 거머쥔 사람이니 정권이 잘해주기 바란다"며 "지금까지의 혼란을 잘 살펴 나라를 위해 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못해먹겠다는 위기감' 발언에 대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