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을 단장으로 한미국 하원의원 방북단은 북에서의 공식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과의 접촉을 희망하고 있다고이타르타스 통신이 30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6명의 미 하원의원 방북단이 북한 당국 고위관리들과의 면담을 위해 곧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또 "웰든 의원 일행과 북한 당국자간의 첫 접촉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나올 경우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방북단간 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는 것으로 평양의외교관측통들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미 하원 방북단과의 접촉이 이뤄지더라도 핵문제 해법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이들의 방북이 북-미 당국간 직접 접촉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평양 이타르타스=연합뉴스) bigpe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