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에서 2주째 계속되고 있는 폭염(暴炎)으로, 30일 현재 안드라 프라데시州에서 최소 637명이 일사병과 탈수증세로 사망했다고 인도 구호당국이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이날 하루동안 최소 81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현재 수십여명이일사병과 탈수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 주의 구호 책임자 D.C. 로사이아가 전했다. 지난 주 섭씨 47.5도를 기록했던 날곤다 지역에서는 모두 119명이 사망, 지역별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으며, 동부 고다바리 지역은 85명으로 뒤를 이었다. 로사이아는 이날 온종일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연안지역 3곳을 휘감았으며, 밤기온도 낮 기온과 별 차이가 없어 극심한 `열대야' 속에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도(州都) 히데라바드市 기상당국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섭씨 47도 가량의혹서가 이어졌으며, 이 같은 폭염은 향후 이틀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예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도 이날 수은주가 섭씨 41도까지 오른 가운데 탈수 증세등으로 11명이 추가로 사망,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고 방글라데시 관리들이 밝혔다. (뉴델리.다카 AP.dpa=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