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가정의 달인 5월에도 주요 백화점의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하거나 소폭 신장하는데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등 각종 기념일 특수에도 불구, 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세계[04170]백화점도 지난달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1.6% 줄었다. 반면 현대백화점[69960]과 갤러리아백화점은 5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와 1.9% 증가했다. 이들 4개 백화점의 1∼5월 누계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5% 가량 감소했다. 이와 함께 작년까지만 해도 10∼2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온 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들이 지난 1∼4월 매출신장률은 1∼4%에 불과했고 5월에도 2∼3% 신장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특수로 초반까지만 해도 매출이 좋았으나 중반 이후 매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5월 전체 실적이 저조한 편"이라면서 "하반기나 돼야 소비심리가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