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와 정보위원회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가 이라크 침공의 명분으로 제시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에 관한 미국측 정보가 정확한 것인 지를 조사하기 희망한다고 일부 상원의원들이 1일 말했다. 존 워너 상원 군사위 위원장은 이날 CNN의 `레이트 에디션' 프로그램에서 이 문제에 관해 군사위와 정보위가 공동 조사를 벌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무언가 잘못 됐을 것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시 정부가 이라크에 관해 제공한 정보에 관해 공동 청문회를 실시하는문제를 놓고 패트 로버츠 정보위 위원장과 대화를 가졌다고 밝히고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정부가 WMD에 관해 내놓은 모든 발언과 이같은 발언을 뒷받침한정보를 최우선적으로 의회에 제공할 것임을 확약했다"고 말했다. 워너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가 문제를 조사한다 해서 그것이 CIA나 부시 정부의신뢰성에 대해 의심을 품는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원 정보위 소속 봅 그레이엄(민주) 의원은정부가 이라크의 무기에 대해 고의로 잘못된 정보를 배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만약 WMD를 찾아내지 못 한다면 이는 심각한 정보 결함, 또는 미국민을 무지 속에 가둬놓기 위한 정보 조작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존 매케인의원과 에반 베이, 조지프 바이든 의원도 각각 ABC, CNN, CBS 방송회견을 통해 이 문제에 관한 의회 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테닛 CIA 국장은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 "우리의 업무처리는 줄곧 완결성을 유지해왔으며 이에 대한 의문 제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