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터넷주소 구축 시동..삼성전자.한국전산원 "IPv6 활성화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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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 구축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기태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총괄 사장과 서삼영 한국전산원 원장은 2일 'IPv6 활성화'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산원은 이달 중 IPv6 세부 추진일정 및 망 구축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내년초까지 장비개발 및 성능시험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 전시관과 시범망을 구축,2005년부터 무선랜·가정·이동통신 서비스 등에 단계적으로 IPv6를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IPv6 기반의 휴대폰을 비롯 라우터 등 관련 장비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한국전산원은 삼성의 장비를 이용한 네트워크 구축과 서비스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IPv6는 현재 4단위로 돼있는 인터넷 주소의 수를 대폭 늘려 개인용컴퓨터(PC)뿐 아니라 가전제품에도 주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IP주소는 '10.100.5.39'형태지만 IPv6체계에서는 '2001.0230.abcd.ffff.0000.0000.ffff.1111'형태로 개편되기 때문에 무한대로 주소를 부여할 수 있다.
IPv6가 도입되면 가전제품도 독자 주소를 가질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원격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한국전산원은 IPv6네트워크의 구축·관리·운용에 대한 기술을 조기에 습득,차세대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범 네트워크 운용을 통해 응용 서비스를 사전에 검증하기로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