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K 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와 합병..포털업계 지각변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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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포털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가 커뮤니티서비스업체인 싸이월드와 합병한다.
이에따라 국내 포털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일 이사회를 열어 싸이월드와 합병을 결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작업은 오는 8월말 마무리된다.
합병비율은 싸이월드 주식 1주당 SK커뮤니케이션즈 주식 55.04697주다.
자본금은 7백52억원에서 8백1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분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대주주인 SK텔레콤이 89.9%에서 82.8%로 바뀌고 싸이월드의 주식 90%를 보유하고 있는 IMM창업투자의 지분은 7.8%가 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의 대표이사인 이동형 사장이 커뮤니티사업본부장을 맡아 관련사업을 총괄하고 싸이월드의 직원 20여명도 전원 고용 승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합병뒤에도 싸이월드의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 회사는 합병을 통해 순방문자수 등 각종 관련 순위에서 현재 4위권에 머물러 있는 네이트닷컴을 연말까지 선두권에 진입시킨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또 2년내에 국내 1위 종합포털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는 지난 99년 설립된 커뮤니티서비스업체로 3백만명의 회원과 40만개의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트닷컴은 회원수 2천2백만명에 월 순방문자수가 1천5백만명에 달한다.
서진우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커뮤니티 부문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온라인광고 전자상거래 유료콘텐츠 등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