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4로 전월에 비해 11.7포인트 떨어져 기업들의 체감경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2일 발표했다. 전경련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매월 내놓는 BSI에서 계절적 추세를 제거한 계절조정지수는 89.5로 6월 전망치로는 지난 97년과 98년을 제외하고 가장 낮게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이달의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세계경제의 부진,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중국 등 주력시장 수출 부진, 북핵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기업들의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