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협력업체에 대한 임직원의 비리를 인터넷으로 제보하는 '정도경영 사이버 신문고(ethics.lg.co.kr)'를 구축,6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LG의 전계열사가 '가장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도경영'을 LG의 확고한 기업문화로 정착시킨다는 취지에서 구축됐다. 사이버 신문고는 임직원 불공정행위의 유형을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례 수수 △불투명한 협력업체 선정 △거래업체 주식의 부당한 보유 △회사 자산의 부당 사용 △문서ㆍ계수의 조작 및 허위보고 △임직원의 직무태만 및 월권행위 등 여섯가지로 분류했다. LG는 인터넷 제보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보자의 신분과 제보내용 등을 철저히 보호하고 제보자에게 인사ㆍ금전상 불이익이 발생하면 원상회복 및 손해배상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LG 홍보팀 정상국 부사장은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및 부정ㆍ비리 발생이 뿌리뽑혀 정도경영이 LG의 확고한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때까지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