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유급화" 한목소리..野 당권주자, 광역의원들에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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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권주자들은 2일 당사에서 당 소속 광역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토론회를 갖고 지방분권 및 지방의회 발전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주자들은 특히 토론회에 참석한 광역의원들이 대표경선에서 대의원들의 표심을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졌다는 점을 인식,한 목소리로 '지방의원 유급제'도입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 분권 및 지방의회 발전과 관련,서청원 의원은 "광역의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능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병렬 의원은 "지방분권을 위한 획기적인 제도적 장치를 만들 것"이라며 △지방의원 정책연구 지원 △지방분권 연구센터 설립 △지방의원 출신자 중용 방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덕룡 의원은 지방의원 제도개선책의 이달 임시국회 처리와 운영위원회 참여 등을 제시했다.
강재섭 의원은 "권력 정치·사람·돈을 과감히 지방으로 보내 제대로 된 풀뿌리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지방인재를 대거 발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은 지방의원 유급화 및 지방의회 활성화를,김형오 의원은 지방분권추진위의 대표 직속기구 운영 및 지방분권특별법·지방균형발전법 제정 등을 각각 약속했다.
한편 최병렬 김덕룡 강재섭 김형오 이재오 의원 등은 "새인물이 나서 당의 체질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대표를 지낸 서청원 의원을 집중 공격했다.
이에 서 의원은 "당이 어려운 데 뒷짐지고 있는 것은 죄악"이라며 "위기에 빠진 당을 추스리기 위해 대표경선에 출마했다"고 맞섰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