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호황을 맞은 조선업체에 매수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조선업체의 수주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꼽았다. 현대증권도 조선업계의 선박수주 호조를 이유로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최근 대규모 추가 수주를 발표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국내 조선업 전체에 2006년 납기분 발주 본격화와 대형 컨테이너선 및 해양플랜트 발주 확대라는 긍정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준형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해운시황 호전 등으로 올 1·4분기 선박 수주실적이 4백3만2천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선가의 바닥권 인식 확산으로 4∼5월에도 수주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평균 건조선가 약세 및 선종 구성의 차이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업체간 실적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대규모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 8천5백원을 제시했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미포조선이 계열사 관련 손실처리로 2년 연속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올 들어 매출원가율 하락과 선박 건조 스케줄 정상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