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銀ㆍ남양유업 상장폐지 위기.. 거래량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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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2일 거래량 요건 미달로 제주은행 남양유업의 상장폐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롯데제과 유화증권 대구도시가스 등 24개사는 월평균 거래량이 상장규정에 미달돼 관리종목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현행 유가증권상장규정에 따르면 분기마다 월평균 거래량이 자본금 1백억원 미만 기업은 상장주식수의 2%,1백억원 이상은 1% 이상 거래돼야 상장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미달할 경우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다음 분기에도 미달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장 폐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거래소측은 이번 상장폐지 및 관리종목 지정이 예고된 종목들 중 상당수가 우량기업이라는 점에서 거래량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자구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양유업은 외국인 지분(45%)과 최대주주 지분(27%) 등을 제외하면 실제 유통주식수가 15%선에 머무르지만 최근 월평균 거래량은 총발행주식수의 1.61%에 그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자사주 30만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최근 풀림에 따라 거래량 미달현상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