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값 하락 증시에 악영향" .. 서울증권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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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 하락이 오히려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17년 동안 부동산가격 하락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경우는 한 번도 없었으며 오히려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 86년부터 최근까지 아파트 가격지수 등락률과 종합주가지수 등락률 추이를 서로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보고서에서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부동산 버블이 붕괴될 경우 금융권 부실여신이 증가,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을 결정하는 경기측면에서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른 건설경기 둔화가 내수 경기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7% 가운데 내수부문 기여도는 2.2%포인트로 나타났는데 내수기여도 2.2%포인트 중 절반에 가까운 1.0%포인트를 건설투자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증권 박상욱 연구원은 "부동산경기 하강과 주식시장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주식시장의 활황보다 부동산경기 하강시 나타날 수 있는 소비심리 위축 및 내수경기 후퇴 등의 부작용을 더 우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