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과열 잇단 경고 .. 신규 성장모멘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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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NHN 네오위즈 옥션 등 '인터넷 4인방'의 주가과열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NHN은 지난 주말보다 6천원(4.61%) 하락한 12만4천원에 마감됐다.
네오위즈는 2천9백원(3.96%) 떨어진 7만3백원에 장을 마쳤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86% 올랐지만 최근들어 상승폭이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다.
옥션도 지난 주말보다 1.25% 오르는 데 그쳤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이날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네오위즈 옥션 등 4개 업체들을 방문한 결과 2·4분기 매출 성장률이 1분기보다 둔화되고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영업마진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최근 몇달간 이어진 인터넷주의 상승행진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이에 따라 NHN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췄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매도'의견을 유지했다.
네오위즈와 옥션에 대해서는 2분기 성장 둔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증권도 이날 "주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 아직 없다"며 인터넷 포털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혜영 연구원은 "연초에 비해 평균 2백16% 이상 급등한 인터넷주는 실적이 주가를 견인했다"면서 "현 주가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반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