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의 제왕' 안정환(28.시미즈 S 펄스)이 10년간 곱게 간직했던 머리카락을 자르고 4주간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2일 고양시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안정환은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병역혜택을 받아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3년간 자기 분야에서 활동하면 병역의무를 모두 마치게 된다. 이날 배웅 나온 부인 이혜원씨는 "부상의 우려가 있으니 건강을 특히 조심하라고 했다"면서 매일 편지를 써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최근 한.일전 당시 골 세리머니에서 보였던 '혜원,영원한 사랑(HYE WON LOVE FOREVER)'이라는 어깨 문신은 "아내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라며 헤어짐을 못내 아쉬워한 뒤 "백마!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힘차게 경례하고 입소대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