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국은 투자하기 좋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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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 할 것이며 한국은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고 방한 중인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2일 전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이 함께 추진하는 변화는 억지력과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북 억지력도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 경제는 경제정책보다 미국의 대북정책에 의해 더 많이 움직인다"며 "오늘도 월포위츠 부장관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서울롯데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국방예산은 GDP(국내총생산)의 2.7% 수준으로 한국 정부가 더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며 "미국이 (한국에서의) 군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더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4년간 1백50가지 프로그램의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을 추진해 한국에서의 억지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