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이 뚝 떨어지면서 자녀가 1명 뿐인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형제가 없이 혼자 크다보니 요즘 아이들에게 외로움,사회성 결여,자연과 친화력 부족 등 정서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부모들이 고민 끝에 찾아낸 대안이 바로 공동육아다.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프리챌에 둥지를 틀고 있는 '반딧불이 어린이집'(home.freechal.com/ilsangongdong)도 바로 공동육아를 위한 모임터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4∼6세 어린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모여 출자금을 내고 어린이 집터를 마련했다. 이 커뮤니티의 목표는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매일 나들이를 간다. 가까운 공원과 산으로 흙을 밟으며 산책하고 태껸 요가 풍물 등 균형있게 오감을 발달시켜주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운영현황과 정기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들,반딧불이 소식지,조합원 현황,공동육아에 필요한 물품을 기증하는 코너 등으로 꾸며져 있다. 오늘의 일기란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점,육아요령 등에 대한 정보가 오른다. 가입요령은 좀 까다롭다. 게시판에 있는 설문지를 먼저 작성한 뒤 간단한 면접을 받아야 한다. 결원이 생겼을 때 대기자에게 조합원 자격이 주어진다. 회원수는 1백7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