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타야마 한일대표 '샷대결' .. SK텔레콤오픈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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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남자프로골프의 '간판'인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가타야마 신고(30)가 한국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오는 26∼29일 백암비스타CC에서 열리는 '2003 SK텔레콤오픈'에 최경주 가타야마 외에 95US오픈챔피언 코리 페이빈(44·미국)등 미국 일본골프투어에서 활약중인 정상급 골퍼들의 출전이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일본에 있는 허석호(30·이동수골프구단)와도 교섭중이나 브리티시오픈 예선일정과 겹쳐 출전여부는 유동적이다.
올해 고국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최경주는 지난해 미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뒤 올들어서도 '톱10'에 두 번 들며 현재 상금랭킹 3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15위를 했고 지난주 타이거 우즈,어니 엘스 등이 출전한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는 13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올시즌 현재 일본투어 상금랭킹 3위,세계랭킹 58위를 달리고 있는 가타야마는 카우보이 모자와 화려한 쇼맨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
특히 지난 2001년 USPGA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다 4위를 해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최경주와 가타야마가 같은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가타야마는 지난달 JPGA챔피언십 최종일 허석호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쇼트게임의 마술사'로 불리는 페이빈은 지난 96년 쌍용챌린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방한이다.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정교한 칩샷과 퍼트로 미 투어통산 14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96년 마스터카드콜로니얼대회 이후 7년째 우승이 없으며 현재 세계랭킹은 1백98위다.
올시즌 세번째 남자대회가 될 SK텔레콤오픈은 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걸려있는 메이저급 대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