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로 對中PC수출 감소" … 대만공업생산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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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4월 중 대만의 공업생산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대만의 공업생산지수(1996년,100기준)는 4월에 126.40을 기록,전년 동기 대비 0.71% 떨어졌다고 대만통계국이 3일 밝혔다.
공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2개월 만이다.
통계국은 사스피해가 확산되면서 내수가 부진하고,디플레조짐 마저 나타나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마이너스 0.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대만의 공업 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과 홍콩에서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의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만을 대표하는 PC메이커 에이서는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대중 수출이 감소해 실적이 나빴다"고 밝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