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3일 "국가의 영이라는 것은 경륜과 경험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의욕은 좋으나 경륜과 경험이 조화된 행보를 하지않으니 시끄럽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의욕만 갖고는 정치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노 대통령께 많이 건의했고,받아들이는 면이 있어 주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보수세력을 모을 것이냐'는 질문에 "생각은 접근하는데 막상 그런 결심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시간을 좀더 가져야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일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김 총재는 "많은 화제로 심층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자유무역기구에 대해서도 얘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자신의 방북문제에 대해 "날짜까지 잡혔다가 사스때문에 연기된 것"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경우) 다른 사람이 못하는 소리를 털어놓겠다"고 밝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