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위해 불황극복 판매총력전에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가전·항공사·백화점 등은 사은품 제공은 기본이고 보상판매 가격할인 등 갖가지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뉴EF쏘나타를 사는 고객에게 CDP를 무상 장착해 준다. 다이너스티와 에쿠스를 사면 특급호텔 여름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며 다른 승용차를 사면 취득세의 50%(차값의 1%)를 깎아준다. 레저용 차량(RV)의 경우 테라칸과 갤로퍼는 ABS(급제동장치)를 무료로 달아준다. 라비타는 엔진오일 10회 교환권을,싼타페는 경유 4백ℓ 쿠폰을 각각 증정하고 트라제는 취득세(차값의 2%)를 할인해준다. 또 군인(군무원) 경찰 보훈대상자 국가유공자에게는 취득세의 50%(차값의 1%)를 지원해주고 견적서를 쓴 대리점 내방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축구용품 및 올림픽 대표팀 축구경기 관람권을 나눠준다. 기아차는 강원도 고성 '봉수대 오토 캠프촌' 무료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또 비스토 리오 스펙트라 스펙트라윙 옵티마 리갈 프레지오 출고 고객에게는 36개월 이하 할부시 5%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5% 할부금리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과 카니발 카렌스 엑스트렉을 사는 고객은 취득세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M대우차도 유류비를 주고 에어컨을 무상 장착해주는 판촉을 벌인다. 레조를 사면 1년 유류비에 맞먹는 1백만원 상당의 LPG 주유권을 주고 라세티와 칼로스를 구입하면 66만∼86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무료로 장착해준다. 또 매그너스 구매 고객에게는 5년 동안(또는 10만km내) 엔진오일 플러그 타이밍벨트 등 소모품을 무상 교환해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전국 각 영업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소니 디지털카메라를 나눠준다. 가전업계의 경우 삼성전자가 6월 한 달간 블루윈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전자레인지와 청소기 중 하나를 끼워준다. PDP TV나 32인치 이상 LCD TV를 사면 15인치 LCD TV를 하나 더 주며 파브 디지털TV는 최고 50만원 보상 판매를 실시한다. LG전자도 PDP TV를 사면 50만원을 보상해주고 15인치 LCD TV를 무료 제공한다. LCD 프로젝션TV를 사면 DVD 콤비와 TV 장식장을 끼워준다. X캔버스 씨어터를 사면 고급 장식장 또는 마이크로 콤포 오디오를 주며 디오스 냉장고에는 공기청정기와 김치냉장고 '김장독'을 덤으로 준다. 트롬 10kg 드럼세탁기의 경우 최고 57만원을 보상해주고 투인원(2in1)에어컨은 20만원을 보상 판매한다. 최근 사스 홍역을 앓은 항공업계도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3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와 오사카로 가는 스카이패스 회원을 대상으로 국제전화 10분 무료통화 전화카드를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 한 달간 인터넷을 이용해 항공권을 구입하는 탑승객에게 서울~제주는 시간대에 따라 20%,서울~부산은 10%씩 요금을 할인해준다. 이달부터 신설된 서울~울산 서울~광주의 심야시간대 노선을 타는 승객에게 요금을 20% 깎아주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에 입점한 프라다 구찌 펜디 페라가모 세린느 에뜨로 등 30여개 수입 명품 브랜드들은 오는 6일부터 20∼50%를 깎아주는 세일에 들어간다. 강동균·류시훈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