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총리는 3일 기자실로 찾아와 일부 총리실 및 국무조정실 공무원들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관련 취재에 '비협조적'으로 응한 것을 사과했다. 고 총리는 최근 NEIS와 관련,두차례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가졌는데도 일정을 비밀로 부친 것과 NEIS가 사실상 채택됐는데도 정책전환 과정이 급작스럽게 이뤄진 과정을 언론에 일일이 설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기자들은 "취재에 제약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일부 공무원들이 취재에 비협조적"이라고 말했다. 고 총리는 "심려를 끼쳤다면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책임총리제와 관련,고 총리는 "대통령제하에서 프랑스와 같은 총리의 권한을 논할수 없는 것 아니냐"며 "현행 헌법이 규정한 권한을 행사하고 한 일에 책임지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노 대통령이 얼마나 언론에 핍박받았으면 노이로제가 다 생겼겠느냐"며 "언론과의 갈등 국면도 이제 바닥을 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