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백일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직후에 비해 크게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자 한국일보 여론조사(미디어리서치) 결과 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2.4%,'잘못하고 있다'는 답은 38%였다. 이는 같은 조사기관의 3월 조사 때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 특히 노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나빠졌다'는 답이 39.7%로 '좋아졌다'(13.9%)보다 높게 나타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자 조선일보 조사(갤럽)에서는 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지지한 국민은 40.2%,'잘못하고 있다'는 답은 41.3%였다. 이는 4월29일 조사보다 19.4%포인트 하락한 것이고 지난 대선득표율에 비해서도 8.7% 하락한 수치다. 지난 달 27일 동아일보 조사(코리아리서치)에서 노 대통령의 지지도는 55.2%로 3월말 조사보다 16.9%포인트 하락했다. 한겨레신문(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7.3%로 같은 기관의 3월말 조사와 비교해 14.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