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행장 '병상경영' 한달째 ‥ 이르면 다음주 정상출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정태 국민은행장의 '병상 경영'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5일 급성폐렴으로 서울에 있는 모 병원에 입원한 김 행장은 입원초기 한때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이후 상당히 회복돼 현재 일반 병동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당뇨가 있어 회복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중요 결정사항의 경우 임원들이 병원을 찾아가 결재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간 합병건도 김 행장이 병상에서 결재를 했다.
일상적인 업무나 임원회의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윤종규 부행장이 대신 주재하고 있다.
한편 김 행장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은행 안팎에선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를 겨냥한 e메일 투서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포스트 김정태 역을 맡을 후보라며 2∼3명의 외국은행 중역 이름까지 회자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부행장은 이에 대해 "김 행장은 조속한 복귀를 원하지만 일단 입원한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가족들의 강한 만류 때문에 계획을 늦추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다음주엔 정상 출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