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가능해진 삼성화재 임직원들이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이수창 사장 등 임원 9명은 지난 2000년 5월30일 부여받은 스톡옵션 물량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권리행사가 가능해졌다. 이들 임원은 자사 주식 총 32만주를 주당 2만3천8백원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4일 종가 기준(6만3천1백원)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시장에 되팔면 주당 3만9천3백원의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0만주를 부여받은 이수창 사장은 39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됐고 △손경식 부사장(4만주) △윤형모 전무(3만주) △임승진 전무(1만주) △김정기 상무(1만주) 등도 상당한 이익이 기대된다. 삼성화재 부사장을 지낸 황태선 삼성투신운용 사장도 4만주를 배정받았다. 2001년 9월 주당 3만8천9백원씩 28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은 이계하 전무 등 임직원 59명은 9월7일 이후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