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NOW] "영업력 강화···옛 명성회복"..대우증권 박종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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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업계 1위 증권사로 복귀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간으로 설정했다."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은 4일 그동안 매각문제에만 매달려 영업력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앞으론 회사 중흥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박 사장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해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박 사장은 경영혁신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그는 증권업계 선두 복귀를 위해 올해 외형과 수익성 양측면에서 확고한 2위권으로 진입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올해 목표를 당기순이익 1천2백억원,자기자본이익률(ROE) 10%로 설정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인력 및 지점 재배치작업도 추진 중이다.
카드채 문제 이후 위축되고 있는 자산관리 부문을 되살리기 위해 고객을 개인과 법인으로 구분하고 여기에 걸맞은 영업조직을 구축했다.
수익성 기준으로 점포를 평가해 적자 점포는 과감히 통·폐합해 나가고 있다.
박 사장의 이러한 드라이브 전략에 힘입어 대우증권은 지난 4∼5월 두 달 동안 2백5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시장점유율도 7%대 초반에서 8%대 근처까지 올라갔다.
박 사장은 오는 17일 정기주총 이후 전국 지점을 순회하며 영업을 독려할 계획이다.
박 사장의 이같은 행보가 '부동의 증권업계 1위'라는 예전의 영광을 대우증권에 다시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