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전자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4일 현대증권은 자화전자의 4월 매출액이 89억원으로 1·4분기 월평균 매출액 77억원을 초과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2·4분기 실적은 1·4분기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최근 사스로 인해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수요 감소가 있었지만 그 영향이 실적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지 않았다"며 "오히려 최근 사스가 위축되면서 중국으로부터 주문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4분기 휴대폰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가 자화전자의 진동모터 사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코인형 진동모터가 실린더형 진동모터를 대체하면서 신규시장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3·4분기에는 토너 카트리지의 매출 증가를 비롯 자석류 제품의 영업환경 개선 및 계절적 성수기 도래 등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