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5:00
수정2006.04.03 15:02
삼애인더스의 계열사로 '이용호 게이트'에 관련됐던 뉴브리지홀딩스(옛 G&G구조조정전문)가 자회사인 지엠홀딩스를 앞세워 상장·등록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엠홀딩스(옛 월드비즈)는 최근 코스닥 등록기업인 인터리츠 주식 1백44만9천주(28.36%)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인터리츠의 최대주주는 종전 하이론코리아(25.18%)에서 지엠홀딩스로 바뀌었다.
지엠홀딩스는 지분매입 목적을 '주식투자 및 경영참여'라고 밝혔다.
지엠홀딩스의 최대주주는 뉴브리지홀딩스이며,뉴브리지홀딩스는 삼애인더스가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리츠 주가는 지난달 22일부터 10일 연속 올랐고 이날까지 8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지난달 21일 6백원이던 주가가 1천5백20원으로 1백53%나 급등했다.
뉴브리지홀딩스는 지난 4월에도 지엠홀딩스를 앞세워 상장사인 디에이블의 지분 24.34%를 취득,최대주주가 됐다.
뉴브리지와 지엠홀딩스는 현재 디에이블의 지분을 25.61%로 늘린 상태다.
지엠홀딩스는 작년 12월 상장기업인 누보텍의 지분 6.7%를 사들이기도 했다.
증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과거 인수후개발(A&D)이나 인수·합병(M&A)에 관련됐던 인물들이 증시에 복귀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대주주 변경 기업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변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