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종합주가지수는 3.33포인트 오른 640.27을 기록했다. 미국증시의 상승흐름이 이어진 게 호재로 작용했지만 단기간 오름폭이 컸던 데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장중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늘면서 하락 반전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엿새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통신 은행 운수창고 전기가스 업종만 약보합이었고 나머지는 오름세를 보였다. D램 등 반도체 경기 회복전망이 잇따라 제기되며 반도체장비 업종이 포진한 의료정밀 업종이 5.54% 급등했다. 보험과 철강금속도 2% 이상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 매수가 지속된 삼성전자는 1.70% 상승했다. POSCO 현대차 삼성화재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SK글로벌에 대한 지원부담으로 SK텔레콤이 2.80% 하락했고 신한지주 삼성전기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광명전기와 독일회사의 자본 참여 및 무상증자 가능성이 제기된 삼립산업 등 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한창은 감자 결의 후 이틀째 하한가를 맞았다. SK글로벌은 채권단의 감자 검토에다 소버린이 SK㈜의 지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6% 넘게 떨어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3천여만주와 1조8천여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