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장은 4일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잠재시장에 생산기지를 확충해 장기적인 수출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철강산업 발전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세계적인 철강공급 과잉시대에 한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친환경산업으로의 전환,물류 및 노사협력 강화 등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철강산업 구조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건설 토목 분야의 신수요 창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과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이 '기후변화협약과 산업계 대응' '최근 국내경제 동향과 한국경제의 과제'를 내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 외에 전경두 동국제강 사장,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윤명중 현대하이스코 회장 등 철강업계 사장단과 임직원,정부 및 학계에서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