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창투사 주가 '냉.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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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투자자들이 멀미를 느끼고 있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종목"이 많기 때문이다.
주도주인 인터넷주와 게임관련주 뿐 아니라 새롬기술같은 예전 주도주,창투사 주가가 "롤러 코스터"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급등종목을 무리하게 추격매수하는 것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종목=인터넷주가 전체 시장상황의 '냉탕 온탕'을 부추기고 있다.
대장주인 NHN의 경우 지난 3월 중순 5만원대 초반에서 지난달 말 13만원까지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2일 4.6% 하락한데 이어 3일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4일엔 오히려 5.9%나 반등해 투자자들의 정신을 빼놓고 있다.
웹젠의 후광효과를 입은 한솔창투는 더 심하다.
이 회사 주가는 4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1천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웹젠 등록을 전후해 주가가 3백%나 치솟았다가 5월29일 이후엔 5일중 3일동안 하한가를 기록했다.
◆투기적 매매가 원인=롤러코스터 종목이 늘어나는 것은 투자자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매매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비교적 장기투자자인 기관과 외국인 보유비중이 낮은 탓에 개인의 매매심리에 의해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수급 기반이 약하다 보니 기관이나 외국인이 조금만 사거나 팔아도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한다.
지난 3일 다음 옥션 등 인터넷주가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추격매수는 금물=급등락 장세에 참여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급등 종목의 막차를 탔을 때는 돌이키기 힘든 경우도 적지 않다.
대세상승 장세가 아닐 경우 투자심리가 느닷 없이 얼어붙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거래가 수반되지 않고 며칠동안 하한가를 거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증권사 일선지점에선 단기간 10%의 이익을 내려다 30% 손실을 입는 투자자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