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공시 신뢰 안한다" 49.2% .. 시행 7개월, 이용자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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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7개월째를 맞은 공정공시제도가 애널리스트 등 정보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3월1일부터 4월15일까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기자 등 공정공시 이용자 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상장기업이 공시한 장래계획 전망·예측 등에 대해 '대체로 신뢰한다'는 응답이 50.8%,'대체로 또는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2%로 별 차이가 없었다.
또 공정공시에 담긴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종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응답이 55.1%를 차지했으며 정보의 질이 '종전보다 낮아졌다'는 응답도 38.8%나 됐다.
정보의 질이 '종전보다 높아졌다'는 응답은 6.1%에 불과했다.
이는 대부분의 공정공시가 '투자 정보'보다는 '홍보성 자료'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공정공시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9.2%로 '부정적'(11.5%)보다 많았다.
한편 작년 11월 제도 시행 후 현재까지 공정공시 건수는 모두 1천8백29건으로 하루 평균 11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시공시 건수(1만1천9백93건)의 15.3%를 차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