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상장폐지 가능성 제기 .. 크레디리요네증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주가치 증대에 소홀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롯데제과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가 상장폐지를 의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보고서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4일 "롯데제과가 상장폐지를 의도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증권사는 "거래량 부족으로 관리종목 지정 예고를 받은 롯데제과가 폐쇄적 그룹 특성 등으로 상장폐지까지 가기를 내심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측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롯데제과는 대주주와 장기보유 외국인 지분이 93% 이상으로 실제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유통주식 수는 5∼6% 정도에 머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통주식 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액면분할 등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회사측은 전혀 계획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9백억원,순이익은 70% 신장한 1천억원대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급성장 중이나 주주가치 증대에는 관심이 없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0.35%에 불과했다.
연합철강도 비슷한 경우로 꼽힌다.
연합철강은 1대주주인 동국제강(지분 58%)과 2대주주인 중후산업(지분 37%)이 95%의 지분을 보유,유통주식 수가 5% 미만에 그치고 있다.
최근 두 달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8백여주에 불과해 거래량 미달로 이틀 전 증권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 지정 예고를 받았다.
이 회사는 이미 과거에도 두 차례 비슷한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편입된 적이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