錦江江水碧於油, 금강강수벽어유 雨裡行人立渡頭. 우리행인입도두 初年濟世安民策, 초년제세안민책 不及梢工一葉舟. 불급소공일엽주 -------------------------------------------------------------- 금강 파란 물 기름인듯 잔잔한데/나그네 비를 맞고 나루터에 서 있네/나라와 겨레 위하자던 젊었을 적 꿈/지금은 쪽배 건네주는 사공만도 못하구나 -------------------------------------------------------------- 조선 정조때 시인 윤종억(尹鐘億)이 어느 비 오는 날 금강 나루터에서 느낀 바를 시로 엮은 '도금강(渡錦江)'이다.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생각하고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국토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켜내는 일은 특정부류 사람들만의 책임이 아니고 직업도 아니며 국민 전체의 의식이요 실천이다. 순국선열 애국지사 호국영령, 이들은 모두 뜨겁게 느끼고 몸 바쳐 실천한 분들이다. 그리고 사람마다 제 몫의 일을 해내는 것도 또한 애국행위인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