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중국 휴대폰 업체인 동방통신과 합작으로 이동전화 마케팅 회사를 설립한다. SK텔레콤 표문수 사장과 중국 동방통신 스지싱 회장은 이를 위해 5일 상하이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맺는다. 두 회사가 설립할 합작회사 '페이스원'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의 가입자 확보를 위한 이동전화 마케팅,유통망 운영과 부가서비스 개발사업을 벌이게 된다. SK텔레콤은 마케팅,단말기 유통,부가서비스 노하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차이나를 통해 페이스원에 3백만달러를 투자,3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이사 추천권과 감사권을 갖고 경영에 참여한다. 나머지 지분 65%는 동방통신이 갖게 된다. 동방통신은 중국 최대의 통신전문 그룹인 푸티엔의 지주회사 '차이나푸티엔'이 대주주로 있는 단말기 개발 생산업체로 중국기업 중 최초로 휴대폰을 만든 기업이다. SK텔레콤차이나 존리우 대표는 "페이스원 설립으로 중국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마케팅 경험을 축적하고 차이나유니콤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사업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