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4일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봉기를 종식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확약했다. 압바스 총리는 이날 요르단 휴양도시 아카바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및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3자회담 후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봉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 행위에 대한 평화적 투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샤론 총리는 장차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해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영토 연속성'을 원칙적으로 인정한다며,팔레스타인 점령지역 내의 불법 유대인 정착촌을 즉각 철거하겠다고 화답했다. 유대인 정착촌은 인티파다(팔레스타인에 의한 반이스라엘 무장봉기)가 시작된 이후 요르단강 서안에 수십 곳이 세워졌다. 부시 대통령은 "3자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을 조율하기 위해 중동에 조정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슬람 무장 과격단체인 하마스와 지하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있는 한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중동평화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